애플 디자인 어워드의 날


새로 알게된 것인데, 대부분 관련 주제를 같은 세션룸에서 이어서 하더군요. 이동이 적게되면 어찌보면 비슷한 주제를 계속 듣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마구 돌아다니면? 그 반대겠죠..

Apple Design Award

오늘은 WWDC 축제 중의 축제 Apple Design Award 가 있는 날입니다. 이 Award에서 수상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도 노하우가 될 수 있겠는데요, 국내 업체에서는 아직 한번도 이 Design Award 를 수상한 적이 없습니다. 아쉬운 일입니다. 개발자들이 이 행사를 보면서 많이 자극을 받아간다고 하더군요.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자극을 주는지 살펴볼까요? 이 것은 non-disclosure agreement (NDA) 가 적용되지 않는 행사이기 때문에 열심히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궁금한건 수상작을 결정하는 평가 기준인데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Platform Innovation

  • User Experience

  • Techonology Adoption

  • Performance Optimization

  • Automation

  • Sharing and Integration 

올해  Winner 는 ScreenFlow 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평범해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경쟁작에비해) 멋진 깔끔한 후처리기능으로 (일부 영역을 쉽게 확장한다던지, 강사의 영상과 합성한다던지 등등) 사람들의 박수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제 눈에 띄는 것은 트위터의 iPhone 버젼과 학생들이 만들어낸 checkout 그리고 제가 자주 사용하는 OmniFocus 의 iPhone 버젼이었습니다. OmniFocus 의 경우에는 iPhone 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Core Location 을 활용해서 내가 할 일중에서 현재 장소와 관련된 것을 먼저 보여주는 기능을 시연해주었는데, 매우 끌리는 기능이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다른 수상작들을 한번 보시죠. 사진의 압박 들어갑니다. 

 

멋진 행사더군요. 자신들이 제공한 플랫폼에서 개발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충분히 보상해주고?(여러가지 상품이 많았습니다) 많은 개발자 앞에서 찬사도 보내주고. 멋졌습니다. 언젠가는 한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도 이렇게 알려지면 멋지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옆에 앉아있는 맥 개발자분들의 눈매가 심상치 않더군요.  

도시락! 세션

Apple Design Award 에 앞서서 관심있는 주제 “Small Teams, Complex Pipelines: Writing Software at Pixar” 로 픽사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세션이 있었습니다.

WWDC 에서는 아침부터 빵공세로부터 시작해서 항상 제공되는 음료와 간식등을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인지 발빠르게 공수해 오지 않으면 과일은 득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리스타 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주는 사람도 있어서 항상 맛난 커피를 맘껏. 커피 없으면 컨퍼런스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고마운 바리스타들!!!. 

여하튼 픽사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들어보고 싶어서 도시락을 낼름 먹고 가봤습니다. 멋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내는 픽사에서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사례나 어떻게 툴(Software)에 대한 사용법을 교육하는지에 대한 픽사 나름대로의 철학 같은 것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4년 정도의 Timeline 을 가져가고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꽤 긴 것 같습니다. 이 긴 시간동안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단계가 꽤나 복잡하게 얽혀 있었는데, 애니메이션 제작의 토대가 되는 스토리보드 작업에 대해서 픽사에서는 “Store-Re-Boarding” 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실제로 물리적으로 스케치한 작업을 보드에 붙여 가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었는데 여러 아이디어를 모아서 하다보면 그 보드를 몽땅 다시 떼었다 붙이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많은 회의를 거치면서 머릿속이 터져버릴 것 같은 경우도 많은데 훌륭한 창조물은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 맞는가 봅니다 – 픽사의 예에서 보면 말이죠.

픽사의 재미난 점은 교육 방법에 대한 철학 같은 것인데요, “서로서로 동료에게서 즐기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입으로 교육해봐야 즐기면서 옆의 동료에게 배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체득하고 있었습니다. 멋진 애니메이션 만큼이나 절대로 졸립지 않고 계속 웃게 만드는 유쾌한 세션이었습니다. 

세션들.. 세션들…

Push Notification Service – Wireless notifications for iPhone

이 세션에서는 지난 키노트에서 나왔던 Push Notification Service 에 대해서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실제로 단계별로 어떻게 개발자들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주었는데요. 애플에고 제공하는 API 가 REST 스타일과 유사해서 꽤 재미있었습니다. 애플 서버로 보내는 메시지에 대한 제약사항등도 있었는데 충분이 공감할만한 내용이었습니다. Notification 을 위한 메시지는 클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작은 메시지만을 보낼 수 있습니다. 어쨌든 개발자들에게 어서 돌아가서 메시지를 핸들링할 서버를 준비해서 테스트해보라는 행동지침!!까지 내려주는 세션이었습니다. 아이폰 관련 세션이라 또 맘이 약간… 

Enhancing Your iPhone Web Application (Exploring CSS Transforms and Animations)

역시나 iPhone 2.0 에 탑재된 Safari 3.1 에서 지원되는 CSS 를 활용한 화려한 애니메이션 관련 내용을 다루었는데, 개발자에게 자바스크립트로된 많은 코드를 줄여주고 CSS 만으로도 훌륭하게 2D / 3D 애니메이션을 제공해주는 것을 보니 역시나 또 iPhone 이 국내에 출시 안되는 것에 대해서 진하게 아쉬움이 남더군요. 정말 다뤄보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에뮬레이터에서나 해봐야겠네요.

후기

이런 저런 행사가 끝나가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밤 10시 반 정도까지 애플이 개발자들과 만담을 주고 받는 세션도 있었습니다. “Stump the Experts” 라는 제목의 세션인데 정말 이런저런 퀴즈와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사실 거의 대부분은 웃질 못하겠네요. 무슨 소린지 아시겠죠. 미국 코미디를 보면서 느끼는 느낌이랑 비슷합니다. 

아마도 블로그 스피어나 다른 매체 등을 통해서도 WWDC 세션 내용을 자세히 접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역시나 NDA 때문인 것 같네요. 열려있는 것 같다가도 이럴때는 꽉 닫혀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 많은 비용을 들여서 참가하는 참가자들을 배려? 하는 차원인지는 몰라도 많이 오픈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의 압박을 잘 이겨내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알아듣지 못하는 농담속에서 진지하게 글쓰는 재선아빠 였습니다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